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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린가드, 광주전 교체 명단 포함됐다…K리그 데뷔 여부 관심 [IS 광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출신의 FC서울 제시 린가드(32·잉글랜드)가 개막전부터 K리그 데뷔를 준비한다. 선발은 아니지만 광주FC전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다. 컨디션이 변수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교체를 통해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린가드는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4 개막전 광주FC 원정경기 엔트리에 포함됐다. 그는 9명의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려 교체를 통한 출전을 준비한다. K리그1은 22세 이하(U-22) 규정에 따라 최대 5명 교체 출전이 가능하다. K리그 역대 최고의 네임밸류로 평가받는 린가드의 이날 K리그 데뷔 여부, 그리고 경기력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닌 것으로 알려진 데다 먼 원정인만큼 이날보다는 다음 주에 있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인더비 홈경기부터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김기동 감독은 K리그 개막 라운드부터 린가드를 엔트리에 포함시켰다.린가드는 앞서 외신을 중심으로 이적설이 돌 당시부터 K리그 팬들은 물론 선수들조차 믿지 못할 정도의 ‘깜짝 이적’이었다. 데뷔 후 줄곧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선수인 데다, 유럽은 물론 중동 등 막대한 연봉 등 러브콜을 받고도 서울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실제 린가드는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맨유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EPL 무대에서만 182경기에 출전해 29골·14도움을 기록했던 선수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노팅엄 소속으로 EPL 무대를 누비던 선수가 돌연 K리그로 향한 배경을 두고는 팬들은 물론 축구계의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앞서 린가드는 입단 기자회견 당시 “굉장히 기대되고 흥분된다. 저에게도 큰 새로운 도전이다. 도전을 받아들이고 한국에 왔다. 제 인생에도 새로운 챕터이기도 하지만, 한국과 서울에 있는 팬들에게 선물을 주고 미소를 띨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여름에 많은 리그와 많은 구단 오퍼가 있었다. 하지만 FC서울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구단들은 구두로만 계약을 제시했다면, 서울 구단은 맨체스터에서 훈련하고 있던 저한테 직접 와서 페이퍼에 쓰인 계약 내용을 제시하는 열정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서울 구단이 열정을 보여준 순간부터 FC서울 이적을 결심했다. 다른 구단들의 이적은 고민하지 않았다”고 했다.공식 경기 출전이 지난해 4월일 만큼 경기 감각과 컨디션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 린가드도 “지난 8개월은 개인적으로도 힘들었다. 경기에 뛴 지 오래됐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경기 감각과 컨디션에 대해 우려하시는 걸로 안다”면서도 “하지만 1월에는 새로운 구단과 결국 계약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매일 두 번씩 훈련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K리그 개막까지 충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이어 린가드는 “개인 목표보다는 팀으로서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매 경기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은 팀 스피릿에 대해서만 집중하겠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서울 팬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나를 맞이해 줘서 감사했다. 그래서 더 기대를 하고 있다”며 “컨디션은 좋다. 두바이에 있는 기간 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다. 자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철저히 하고 있다. 음주를 하지 않고 식단 관리 등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가드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날 서울은 김신진을 중심으로 조영욱과 강성진이 공격진을 꾸린다. 팔로세비치와 기성용, 한승규가 중원에 포진한다. 김진야와 김주성, 권완규, 박동진은 수비라인을, 최철원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 벤치에는 린가드를 비롯해 일류첸코, 김경민, 임상협, 백상훈, 류재문, 술라카, 이태석, 백종범(GK)이 앉는다.홈팀 광주는 이희균과 이건희가 투톱을 이루고, 안혁주와 가브리엘이 양 측면에 서는 4-4-2 전형을 가동한다. 정호연과 최경록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진호와 안영규, 포포비치, 두현석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김경민. 벤치에는 오후성과 허율, 박태준, 김한길, 이강현, 엄지성, 변준수, 김승우, 이준(GK)이 앉는다.지난 시즌 광주는 승점 59(16승 11무 11패)로 3위, 서울은 승점 55(14승 13무 11패)로 7위에 각각 올랐다.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2승 1패로 서울이 우위였다. 광주는 승격팀 돌풍을 이끌었던 이정효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고 있고, 서울은 김기동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섰다.광주=김명석 기자 2024.03.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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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직후 걸려온 전화, 김경문 감독 격려에 다시 일어선 '제2의 선동열' [IS 인터뷰]

“시원하게, 자신 있게 던지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민호야.”자신의 방출 기사가 뜬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점, 이민호의 휴대폰에 ‘김경문 감독님’ 이름이 뜨면서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가 왔다. 김경문 감독은 NC 다이노스 시절 이민호의 은사다. NC의 창단 멤버였던 이민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부산고 시절 ‘제2의 선동열’이 될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NC에 입단한 그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팀의 전천후 투수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19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군 복무 후 복귀했지만 2023년 팀에서 방출됐다. 방출된 이민호는 머리도 식힐 겸 휴식을 취하려고 했다. 하지만 ‘기회는 분명 또 올 거다. 준비하고 있어’라는 주변 응원과 함께 김경문 감독의 전화가 이민호를 움직였다. NC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정연창 트레이너도 이민호를 자신이 운영하는 아카데미로 불러 훈련을 도왔다. 이민호는 다시 이를 악물었다.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지난해 겨울, 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과 아카데미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정연창 트레이너를 영입하려던 이 단장이 그의 아카데미를 찾았다가 이민호를 본 것이다. 이 단장은 곧 정연창 트레이너를 통해 입단을 제안했다. 이민호는 “계속 준비하라고 응원해준 주변 사람들에게 고맙다. 덕분에 이런 우연이 겹쳐 좋은 기회까지 잡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렇게 이민호는 프로 데뷔 12년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테스트를 통해 입단이 결정된 후에도 이민호는 팔꿈치 수술의 불안감을 지우기 위해 지난겨울 열심히 훈련했다. 마침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옛 NC 동료’ 임창민도 같은 아카데미에서 이민호와 몸을 만들었다. 이민호는 “(임)창민이 형은 20대 초반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운동하신다. 옆에 있으면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다”라며 웃었다. 현재 이민호의 몸 상태는 60~70%다. 현재 재활군에서 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이민호는 “잃어버린 투구 매커니즘을 되찾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라면서 “삼성의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투구할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4.02.1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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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비하인드] "아무 연락 없었다" 페디 PO 5차전 선발 불발과 그 배경

"아무 연락 없었다."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 선발 등판이 무산된 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항간에는 선수 대리인(에이전트)이 영향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페디의 대리인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이끄는 보라스 코퍼레이션.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에이전트 쪽에서) 연락한 거 전혀 없다. 페디와 관련해선 아무 콘택트(접촉)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PO 1·2차전이서 승리한 NC는 3·4차전을 내줬다. PO 5차전 결과에 따라 '리버스 스윕'의 제물이 될 수 있다. 구단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중요한 경기인데 NC는 에이스 페디가 아닌 신민혁을 선발 예고했다. 페디는 지난달 30일 PO 1차전, 신민혁은 이튿날 열린 2차전에 선발 등판한 상황. 휴식일을 고려하면 페디가 나올 차례였다. 힌트가 없었던 건 아니다. 강인권 NC 감독은 4차전이 끝난 뒤 "페디의 컨디션이 100%로 회복되지 않았다. 조금 고민하고 있다. 신민혁도 나쁘지 않다"며 "컨디션을 체크해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3일 PO 4차전이 끝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신민혁을 최종적으로 낙점했다. 페디의 정규시즌 성적은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이다. 18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209개를 잡아내 역대 다섯 번째 '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 달성했다. PO 1차전에선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1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1989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2020년 크리스 플렉센(당시 두산 베어스)이 세운 P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관건은 몸 상태였다. 페디의 정규시즌 투구 수는 KBO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2904개. 미국에서 뛴 지난해(메이저리그 127이닝·마이너리그 4이닝) 대비 50이닝 가까이 더 던져 피로가 가중됐다. 시즌을 치를수록 팔이 잘 풀리지 않았다.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선 타구에 팔을 맞아 공백을 갖기도 했다. 몸 상태를 추슬러 PO 1차전에 나섰지만 이후 몸이 무거웠다. 캐치볼에서도 팔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이 반복됐다. 그의 5차전 선발 등판이 불발된 가장 큰 이유다. 임선남 단장은 "불펜 피칭을 보고 트레이너와 함께 판단했다"며 "선수가 직접 '던지지 못하겠다'고 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2017년 제프 맨쉽(당시 NC)의 재활 치료 과정을 두고 구단과 보이지 않는 갈등을 빚었다. 에이전트가 재활 치료에 관여해 복귀 시점을 보수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었다. 이른 복귀를 바란 김경문 당시 NC 감독이 공개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선남 단장은 "선수의 계약 기간인 만큼 에이전트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건 없다. (페디 관련) 얘기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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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2017년 맨쉽의 기억, 페디 그리고 보라스

2017년 6월이었다.당시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38)을 두고 골치가 아팠다. 팔꿈치 근육 부분 파열로 이탈한 맨쉽의 복귀가 더디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에이전트가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맨쉽의 에이전트에서 재활과 관련한 스케줄을 준다"며 "감독은 아쉽지만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에이전트가 재활 치료에 관여하니 복귀 시점을 보수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었다. 구단 관계자는 "맨쉽의 에이전트 쪽에서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보내올 예정이다. 그러면 구단 트레이너랑 프로그램에 대해 상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당시 맨쉽은 보라스 코퍼레이션에서 관리했다. 스콧 보라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 에이전트. 지난해 제프 슈워츠(농구) 조엘 울프(야구)를 제치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강력한 스포츠 에이전트'로 뽑혔다. 2019년 겨울에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포함, 대형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진두지휘하며 계약 총액 10억 달러(1조3000억원)를 넘기기도 했다. 빼어난 협상력만큼 관리도 꼼꼼하다. 그만큼 선수들에겐 최고의 대리인이지만 구단으로선 다루기 쉽지 않은 거물이다. 이런 이유로 KBO리그 몇몇 구단은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 외국인 선수 영입을 꺼리기도 한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NC)의 복귀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6년 전 맨쉽의 사례가 재조명된다. 페디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타구에 맞고 교체됐다. 민감한 팔뚝 부위를 직격당했는데 검진 결과는 단순 타박상. 몸 상태와 등판 간격을 고려해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엔트리에선 빠졌다.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3차전까지 등판이 불발됐다.강인권 NC 감독은 준PO 2차전에 앞서 3차전 선발로 페디를 예고했다가 2차전이 끝난 뒤 태너 털리로 바꿨다.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페디가 병원 진료(23일)를 받으면서 계획이 틀어진 것이다. 임선남 단장은 "(인천에서) MRI(자기공명영상)까지 찍었다. (현재 상황에서) 더 이상 검진은 예정에 없다. 선수가 어떻게 (부상 부위를) 느끼는지 컨디션을 보고 등판 날짜를 확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페디의 복귀가 다소 더디게 진행되면서 그가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페디를 담당하는 에이전트는 이정문 보라스 코퍼레이션 한국총괄 이사로 그는 과거 NC에서 통역 업무를 맡기도 했다. 6년 전 맨쉽처럼 에이전트에서 재활 치료에 관여하는 건 없을까. 임선남 단장은 "에이전트 쪽에서 재활 치료를 간섭하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 구단에 완전히 일임했다고 보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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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의 성인가요]록과 트롯 오가는 ‘보이스 몬스터’ 켈리의 고민

고음으로 지르는 록 넘버 ‘떠나 Goodbye’(임광균 작사·작곡)를 발표한 켈리(Kelly)는 선배 가수 이선희와 소찬휘보다 더 큰 음량에 고음으로 노래를 불러 ‘보이스 몬스터’로 불린다.켈리는 지난달 23일 가창력에 자신감을 가진 가수들과 가수 지망생들이 출연해 노래실력을 과시하는 유튜브 ‘창현거리노래방’에 나가 영국 록가수 샘 라이더의 ‘타이니 라이엇’(Tiny Riot), 이은미의 ‘녹턴’, 비욘세의 ‘리슨’(Listen) 세 곡을 불러 레전드로 선정되고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노래하면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탁월한 가창력을 지녔음에도 무명에 가까울 정도로 팬들에겐 이름과 얼굴이 낯설다. 오랫동안 록가수로 활동했지만 자신의 노래를 알릴 방도가 막막해 트롯 가수로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2021년 2월 나연주라는 예명으로 ‘찐친’(임양랑 작사·작곡)이라는 세미트롯을 내놓고 성인가요계에 명함을 내민 경험이 있다. 진정한 친구의 조건이 무엇인지 따지고 드는 심각한 노랫말이 재미있는 곡이다.세미트롯이라고 하지만 작곡가 임양랑과 편곡자 조성준이 나연주의 가창력을 돋보이도록 곡을 재미있게 구성했다. “오레이 오레이”라는 트롯 스타일의 여성 코러스로 시작해 복고적인 록 기타가 도발적으로 물으면 가수가 고음의 힘찬 보컬로 답하는 대화 형식으로 편곡했다.노래는 좋아도 소용이 없었다. 매니저 없이 홍보를 하자니 막막하기만 했다. 운도 따라야 하는데 하필이면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신곡을 내놓았으니 곡을 알릴 방도가 없었다.실력이 없는 탓이라며 노래 공부에 더 매달리며 코로나19 시국을 버텼다. 그리고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록뮤직을 하는 작곡가 임광균을 만나 ‘떠나 Goodbye’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8090시절의 레트로 록을 좋아하는 20~30대 팬들이 많다는 사실도 재도전에 힘을 실었다. ‘떠나 Goodbye’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대에게 “떠나! 굿바이”라고 단호하게 선언하는 여인의 모습을 그렸다. 소찬휘가 ‘티어스’(Tears)를 부를 때보다 더 고음으로 노래했다.켈리는 이름까지 바꿔가면서 다시 록 뮤직을 시도했지만 트롯을 아주 포기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나이 때문에 방송무대에 오르기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더 어려우니 다른 가수들의 유튜브 방송과 행사 무대에 오를 때마다 성인가요 팬들을 위해 이미자 주현미 등 선배 트롯가수들의 명곡들도 노래할 계획이다. 켈리는 여고시절 ‘여자 김경호’라는 별명을 얻었으나 20대 초반 상경해 신라호텔 등 일류호텔의 라운지 가수로 활동을 펼치다가 행사전문 가수로 무대에 오른 경력을 갖고 있다. 대구 태생으로 본명은 나윤경. 경상여상 1학년 때 포토뮤직 가요제에 출전해 예선 1위를 한 다음 대구 고교생들의 노래동아리 소속 가수들이 벌인 ‘고음으로 노래하기 강호의 진검승부’에 나가 모두 이기면서 ‘여자 김경호’라는 별명을 얻었다.영진대 실내디자인과에 입학해 교내 축제에 나가 대상을 받기도 했다. 나이트클럽에 출연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상경해 신라호텔과 롯데호텔 라운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셀린 디온과 휘트니 휴스턴 등의 히트곡 위주로 노래했으나 워낙 성량이 크고 고음이어서 라운지의 고객들이 시끄러우니 볼륨을 줄여달라고 요구할 정도였다. 결국 조용하고 무드가 있는 곡들도 노래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다양한 취향의 CD들을 사다가 밤낮으로 들으며 새로운 노래들을 익혀 노라 존스와 앤 머리 등 팝과 컨트리, 재즈 등을 노래하며 부드러운 발성법을 꾸준히 익혀나갔다. 자비 제작으로 발라드, 록, 유로 댄스 등 다양한 음반을 발표했지만 방송가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가 없어서 홍보를 전혀 하지 못했다.2010년대가 지나면서 기업체와 축제 등의 행사 가수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보컬 트레이너로 나서면서 녹음실에서 트롯 가수 박주현의 취입을 지휘하다가 현장을 찾았던 작곡가 임양랑을 만나 트롯에 도전했고 다시 록을 노래하게 됐다.켈리는 ‘보이스 몬스터 켈리’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나훈아 최백호 김조한 나얼 등 다양한 가수들의 커버 버전 영상을 올려놓으면서 실시간 방송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7.1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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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수입 절반 택시비에 쓰는 고딩맘에… “작은 돈 소중히 생각해라” 지적 (고딩엄빠3)

과소비 하는 고딩맘에 패널들의 잔소리 폭격이 이어졌다.2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서는 남자친구의 외도로 이별 후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는 김나라가 ‘고딩맘’으로 출연했다. 2017년 당시 18세였던 그는 부모님의 이혼 후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자취를 시작했다. 돈이 없어 자취 시작 후 300만원을 소액 대출로 받았다고 고백하자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는 “저 정도 나이때는 이자의 개념이 없을 수 있다. 일단 급한 불부터 끄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걱정했다. 카드사 리볼빙이나 사금융의 경우 연간 이자율이 20%정도 된다고.현재 김나라는 식당에서 일하고 있있으며 한 달 월급은 약40만원. 여기에 육아수당 60만원과 기초생활 수급비 100만원까지 더하면 총 수입은 200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수입의 절반을 택시비에 쓰고 있었고, 집에서 도보로 11분 거리가 되는 장소도 택시를 이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과소비는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평소 아기 옷을 사는 순간이 힐링이라던 김나라는 “아기 옷은 정말 많이 사면 3~40만원 씩 쓴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박미선은 “중고 옷을 사도 되지 않냐”고 지적했고, 그는 “중고 옷은 아무래도 입다가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이에 김경필은 “단 10만원, 5만원 나라 씨한테 너무 아쉬운 돈이기 때문에 소중하게 생각해야한다”라며 차라리 그 돈으로 미래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따거나, 자격증을 위한 공부를 하라고 조언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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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딸 고딩母 “쇼핑몰 적자 월 1000만원, 집으로 독촉장 온다” 고백(고딩엄빠3)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서 딸 셋을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 한지이가 심각한 재정 상황을 고백한다.14일 오후 방송하는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3’ 22회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후 현재 초등학교 4학년, 초등학교 2학년, 4살 딸을 키우고 있는 한지이가 출연해 남모를 고민을 털어놓는다.이날 한지이는 역대 출연자 중 가장 럭셔리한 집에 사는 것은 물론, 초등학생인 두 딸의 학원비와 20살 대학생인 여동생의 용돈을 아낌없이 지원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잠시 후 한지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판매 대행 쇼핑몰의 CEO로서 한때 하루 매출 1300만 원까지 찍어봤다. 그런데 현재는 월 1000만 원 정도 적자인 상황”이라고 전한다.MC들은 “집이 너무 좋아서 돈 걱정이 없어 보였는데”라며 의아해하고, 이에 한지이는 5인 가족의 수입, 지출 내역을 소상하게 밝힌다. 급기야 한지이는 자신의 절친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집으로 독촉장이 날아왔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쏟는다.심각한 재정 상황에 한지이는 제작진의 도움으로 경제 채널 유튜버로 유명한 머니트레이너 김경필을 만나 점검을 받는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한지이의 집을 꼼꼼히 둘러보는 한편, 한지이와 심도 깊은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후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이대로라면 3개월 내로 파산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경고하며, 상향 평준화된 소비 성향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과연 그가 제시한 마이너스 탈출 솔루션은 무엇일까.제작진은 “한지이의 심각한 재정 상황에 3MC가 ‘속이 완전히 비어 있네’라며 자기 일처럼 속상해했다. 한지이가 사업 침체에 사기까지 겪으며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가족들에게 이를 털어놓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전문가들이 다각도에서 조언하며 특단의 조치를 권하는데, 과연 한지이가 문제를 잘 해결해낼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4 16:03
예능

[정덕현의 요즘 뭐 봐?]‘피지컬: 100’, 아름다운 몸, 능력 있는 몸

‘인간의 몸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스스로 쓴 고통의 역사이자 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운동깨나 해본 분들이라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의 오프닝에 들어간 그 내레이션에 공감할 게다. 그 자막과 함께 ‘피지컬: 100’은 한 남자가 스스로 정을 쳐 고통스럽게 몸을 조각하는 장면을 CG로 보여준다. 그러면서 질문 하나를 던진다. 다양한 인간, 여러 종류의 몸이 존재하지만, 과연 ‘완벽한 피지컬’이란 무엇인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저마다 한 피지컬 한다는 100명의 출연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헬스트레이너, 피트니스, 크로스핏 선수들은 물론이고 격투기, 복싱, 레슬링, 씨름. 경륜, 스켈레톤, 루지 선수들 그리고 산악구조요원이나 UDT 출신 크리에이터, 댄서처럼 몸을 쓰는데 특화된 이들이 그들이다. 자신의 분신처럼 그들의 몸을 본떠 만든 토르소들은 출연자들로 하여금 그 아름다운 몸 앞에 탄성을 지르게 만든다. 그 누구보다도 그 몸에 새겨진 ‘고통의 역사’를 공감할 수밖에 없는 그들이 아닌가. 그러면서 과연 그 아름다운 몸이 능력도 뛰어날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아름다운 몸과 능력 있는 몸. ‘피지컬: 100’은 바로 이 직관적인 두 개의 관전 포인트로 우리를 매료시킨다. 미션은 단순해서 척 보면 무얼 하려는지가 분명하지만 그 결과는 반전의 연속이다. 예를 들어 구조물 매달리기 미션은 양학선 같은 기계체조선수가 압도적으로 유리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대결에서는 UDT 교관 출신 김경백이 그를 이기는 이변을 보여줬고, 또 여성이지만 크로스핏 선수 황빛여울은 50명이 대결하는 그 미션에서 근육질의 남성들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붙어봐야 안다는 건 3분 동안 공 하나를 차지하는 일대일 데스매치에서도 확인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 센 남자”라고 자신했던 파워 리프터 하제용은 체대 재학생 임정윤과 대결에서 결국 패배하는 이변을 낳았다. 아름다운 몸 혹은 겉보기에 엄청난 괴력을 가졌을 것처럼 보이는 몸과 실제 특정 미션에서의 능력 있는 몸은 다르다는 것. 이 차이에서 만들어지는 반전은 미션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고, 그것은 제작진이 애초에 가졌던 ‘완벽한 피지컬’을 찾겠다는 그 목적의식에도 부합하는 것이었다.국가, 인종 심지어 성별도 상관하지 않고 오로지 맨몸으로 부딪치는 걸 특별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직관적인 미션 속에서 보여주는 이 ‘논버벌’ 예능이 넷플릭스 TV 부문 1위(플릭스패트롤 집계)를 차지하며 K예능의 가능성을 보여준 건 우연이 아니다. MC도 자막도 거의 없이 몸의 언어로도 충분히 설명되는 기획의 성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토르소’ 같은 상징적인 오브제를 활용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마치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을 연상시키는 그 토르소는 고대 올림픽이나 로마 시대의 검투사들 혹은 영화 ‘300’의 구릿빛 몸들을 떠올리게 한다. 아름다운 몸과 더불어 (생존) 능력 있는 몸이 합체돼있던 그 ‘완벽한 피지컬’들을. 마치 서바이벌판 ‘스파르타쿠스’를 보는 듯한 흥미진진함이 이러한 이미지의 결합에서 생겨났다. 물론 치열한 대결 뒤에 승자는 패자를 예우하고 패자는 승자를 인정하는 뭉클한 스포츠맨십 또한 빛나지만.‘피지컬: 100’에 대한 글로벌 반응에는 물론 코로나19의 영향도 있다. 즉 대면 접촉이 제한된 코로나 상황 속에서 집에 머물며 홈 트레이닝 같은 몸관리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른바 ‘교도소 운동법’ 같은 맨몸으로 집에서 몸을 만드는 내용을 담은 정보나 서적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교도소(?)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 나 스스로 바꾸거나 성취할 수 있는 건 내 몸이라는 인식이 생겨났고, 그것이 몸 관리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었다. ‘피지컬: 100’은 정확히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아름다우면서도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는 피지컬들을 흥미진진하게 들여다보면서 나아가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운동욕구까지 자극하는 예능.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도 통한 이유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02.13 09:57
프로축구

프로축구연맹, 2022 K리그 의무세미나 개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7일(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22 K리그 의무세미나‘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K리그 의무위원회(위원장 이경태) 위원 14명을 포함해 각 구단 주치의 및 트레이너 등 총 56여 명이 참가했다. K리그 의료지원 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3부로 나누어 K리그 메디컬 스태프 대상 교육, 참가자 토의 등을 진행했다. 1부는 ’특별한 축구 손상과 치료원칙‘을 주제로 이경태 위원장의 ’종아리 부상 해부학과 기전‘, 정규성 위원의 ’외측 반월연골판 전각부 파열‘, 송하헌 위원의 '아킬레스건병변의 보존적 치료', 김진수 위원의 ’유소년 축구선수의 큰 거골 연골 손상 치료‘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진 2부에서는 ’K리그 의무 리더십‘을 주제로 김경수 위원의 '급성심정지 대응법', 박성률 위원의 'K리그 팀 내 보고체계', 정태석 위원의 'K리그에 필요한 스포츠의학 리더십', 김미정 위원의 '코로나 감염병 업데이트'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3부에서는 참가자 토의 시간을 통해 ▲K리그 선수 부상 케이스 연구, ▲주치의 및 트레이너 책임과 권한, ▲응급상황 대응 프로세스 고도화, ▲해외 선진리그 메디컬 시스템 벤치마킹 등을 주제로 K리그 의료지원과 관련한 여러 의견을 주고받았다. 지난 2009년 설립된 K리그 의무위원회는 K리그의 의무 정책 전반에 대한 결정과 매년 세미나, 컨퍼런스 등을 통한 K리그의 의과학 수준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연맹은 앞으로도 의무위원회를 통해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수렴하여 K리그의 의과학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8 15:46
예능

[OTT위크] ‘인간조각상’들의 치열한 몸값 전쟁 예능 ‘배틀그램’

몸이 곧 돈이 되는 시대. 최고의 ‘인간조각상’을 가리는 보디빌딩 서바이벌 예능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웨이브 예능 ‘배틀그램’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눈호강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배틀그램’은 완벽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8인이 모여 3주 동안 최대한 살을 찌운 뒤 다양한 미션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조각 같은 몸으로 거듭나는 보디빌딩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박상현(트레이너) 조준(인플루언서) 김경(트레이너) 배이정(모델 겸 배우), 그리고 현지수(영어교사) 윤진(유튜버) 김주연(사업가) 정나금(트레이너) 등 8인의 출연자들이 최고로 꼽히는 아름다운 ‘조각상’들의 이름을 닉네임으로 쓰며 처절한 전쟁에 합류한다. 이들은 매 미션마다 최고의 바디 컨트롤을 선보인 이에게 몸값을 책정하고, 가장 높은 몸값을 받은 1인은 최대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된다. ‘배틀그램’에서는 바디 컨트롤의 육체적 경쟁부터 전략적 몸값 베팅의 정신적 경쟁까지 만나볼 수 있다. 방송인 김준현이 MC를 맡아 유쾌한 입담을 풀어낸다. 웨이브와 라이프타임이 공동제작한 ‘배틀그램’은 매주 금요일 웨이브를 통해 선공개되며, 2주 뒤 라이프타임에서도 공개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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